일상/수다

LG 에어컨 오래된 모델 AS 출장수리(인버터 에어컨 트윈?)

로아즈 2017. 8. 10. 03:00

LG 에어컨 AS 출장서비스 신청




제가 며칠전에 에어컨 관련 글을 올렸었는데요,


(게시글 : 아기 고양이 미미 화장실에서 잠들다(부제목-에어컨 AS) )


지금 에어컨을 사기에는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다른 냉방제품들을 사기에는 그 제품들이 그렇게 시원한 걸 모르겠고, 


고민중에 결국 '예전에 쓰던 에어컨을 고쳐서 쓰자'라는 말이 나와서 바로 그 자리에서 LG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바로 다음날 출장AS 받을 수 있도록 예약했다고 말씀드렸었죠. 


그제가 바로 그 대망의 에어컨 AS 받는 날이어서 기사님 오시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 에어컨 설치기사님도, AS기사님들도 엄청 바쁘신건 날씨가 보여주듯 알 수 있었죠.


그런데 약속시간에 30분이 지났으나 아무런 연락이 없으셔서 '그냥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야 하나' 라고 고민하던 중 연락이 왔습니다. 


좀 많이 늦어질 것 같다고 하시기에 '얼마나 걸리시냐' 여쭤보니 한시간 이상은 말씀하시더라구요. 


앞의 예약건들이 늦어지면 당연히 뒤의 예약건들도 늦어지기 마련인데, 조금만 더 일찍 연락주셨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행여나 기사님이 제시간에 오실까봐 점심을 못드시고 계셨거든요. 이건 저희집의 사정이긴 하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대충 말씀해주신 시간이 지났는데 오지 않으시는 기사님, 에어컨 설치 기사님들이나, 


AS 기사님들 바쁘신건 머리로는 알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좀 빈정이 상했다고 할까요, 


그리고 좀 부모님 눈치도 보였습니다. 행여라도 화가나시거나 저 처럼 빈정상해하실까봐 괜히 부모님께가서 '일이 진짜 많을 거라고, 


날씨가 진짜 너무 더웠어서 이해하자고' 말을 건네보기도 하지만 제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그렇게 약속한 시간에서 한시간이 더 지나고 나서야 기사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솔직히 처음 전화통화할때 기사님의 말투나 목소리로 들어서는 늦어짐에 별로 미안해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빈정이 상했었던것 같습니다. 


근데 두번째 전화에서는 조심스럽고 정말 미안한 목소리로 지금 들어가도 되냐고 기사님이 물으셨고 저는 '네'라는 대답밖에 못해드렸습니다. 


더 좋게 대답해드릴 수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죄송스럽네요.


아무튼 기사님이 오시고 저희집 에어컨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해주셨습니다.


역시나 냉매 충전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확인을 해보니 실외기 안에 벨브쪽의 문제로 냉매가 이미 모두 다 빠져나간 상태이고, 

뜨거운 바람이 나와야할 실외기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오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이전 설치기사님이 잘 못한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1년안에 이걸 알았다면 해당 기사님을 불러서 무료로 AS받을 수 있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저희는 이사오고나서 이사온 그 해의 여름만 에어컨을 사용했고 다음해에 사용하려고 보니 전혀 시원하지 않아서 방치하고 있었던 에어컨이였습니다.

그런 정황으로 봐서는 설치시 어떠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에어컨 없이 선풍기로만 여름을 보내왔어서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올해는 정말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서 이렇게 AS기사님을 부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결을 했을까?



저희는 내년 여름이 오기전에 무조건 새에어컨을 살 생각이고, 지금 에어컨을 고치려고 하는 이유가 올 여름에 잠깐 쓰기 위함이기 때문인데 이런 말을 들으신 기사님께서는 일단 두가지 선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첫번째, 벨브까지 고치고 냉매를 풀로 채운다.


두번째, 벨브를 고치지 않고 냉매를 풀로 채운다.


첫번째를 선택할 경우 


에어컨 냉매 충전 비용과 수리비용이 들기 때문에 비용이 더 추가가 되고 에어컨은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치만 내년에 에어컨을 바꿀 생각이 있다면 어차피 올해 여름에만 쓰고 사용을 안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좀 아깝지 않을까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선택을 할 경우에는 


벨브를 고치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냉매는 빠져나갈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치만 올 여름에는 충분히 시원하게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을거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조금 고민하시던 아빠는 어차피 올 여름만 사용하려고 했던 거니까 벨브를 고치지 않고 냉매를 풀로 채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기사님께서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하시며 이런저런 할인을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비용적으로 많이 절감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 에어컨은


저희 집 에어컨은 13평형으로 정속형에어컨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정말 오래된 모델이고 저희가 좀 작은 평수에 살았을때는 이 에어컨을 키면 거실은 물론 모든 방이 시원했었는데, 


이사를 좀 큰집으로 오면서 저희 집에 비해 작은 에어컨이라서 켜도 거실만 좀 시원해지고 방이랑 부엌까지는 시원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거실만이라도 시원해도 행복하기에, 또 에어컨 구매할 시기를 놓쳤기때문에 냉매를 충전해서 사용하기로 마음 먹은거죠. 


어디서 줏어 듣기로는 본인 집 평수의 반정도 되는 평형으로 에어컨을 사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치만 에어컨은 20평형만 넘어가도 엄청 비싸지죠.


기사님께 에어컨에 대해서 물어보기


여건이 된다면 언니방, 제방, 거실, 안방에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데 일단 저랑 언니방은 무조건 벽걸이기에 패스하고, 

거실과 안방은 스탠드 따로 벽걸이 따로 사기보다 트윈으로 구매해서 쓰려고 생각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트윈 에어컨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트윈 에어컨을 동시에 틀면 바람세기가 약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기사님 오신 김에 여쭤봤습니다.

대답은 '그렇다'였습니다. 

트윈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 하나로 두대가 돌아가는 것이기때문에 동시에 켜서 사용하게되면 성능이 좀 약해질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치만 심한 정도는 아니고 하나하나 따로따로 키면 또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스탠드형 벽걸이형 따로 사면 실외기가 2개로 들면서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트윈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다음 질문으로는 인버터 에어컨 트윈으로 구매시 스탠드만 인버터 에어컨이고 벽걸이는 인버터 에어컨이 아닐 수 있나요? 였습니다. 

제가 또 검색하다보니까 인버터 트윈으로 알고 구매했는데 알고보니 벽걸이는 인버터가 아니였다 라는 글을 봤습니다. 

대답은 '아니다' 였습니다.

기사님께서 답해주시길, 인버터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가 인버터용 실외기이기때문에 스탠드 하나만 인터버 에어컨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인버터용 실외기는 인버터 에어컨에서만 사용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에어컨 AS를 받기 전에는 제가 좀 꽁해 있었는데, 에어컨 냉매도 잘 채워주시고 궁금했던 부분도 해소해 주셔서 기분 좋게 수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수리한 날이 엄청 덥다가 갑자기 좀 선선해지기 시작한 날이었는데, 


그래도 에어컨 고친김에 5시간 정도 가동하다가 밤에 껐습니다. 


고양이들도 시원해서 좋은지 그날따라 엄청 뛰어다니더라구요. 


다른 날에 비해 많이 덥지 않은 날씨였지만, 그래도 에어컨 키니까 에어컨이 켜있는 5시간 동안 가족들이 제대로 된 시원함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LG 에어컨 AS 기사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